아이 구하러 뛰어든 개 '수영장서 익사직전 구해내'

수영장에 빠졌던 두살배기 스탠리와 애완견 베어 (출처 : 폭스8뉴스 캡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러 뛰어든 개가 네티즌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3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미국 미시건주 마셀러스에 사는 패트리샤 드로시(30)의 14개월 된 아들 스탠리를 애완견 '베어'가 구한 사연을 전했다. 사고는 지난 달 24일 드로시가 정원에서 일을 하는 도중에 일어났다. 드로시는 차고에 물건을 넣고 나오다 아들이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 빠진 사실을 발견했다. 긴급한 순간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애완견 베어가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드로시와 스탠리의 7살배기 형은 "베어는 아기가 가라앉지 않게 물 밑에서 등으로 지탱해 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드로시는 재빨리 수영장에서 아기를 구출해 인근 소방서 긴급구조대로 옮겼다. 베어는 짖지도 않고 묵묵히 아기를 떠받치다 드로시가 아기를 구출해 내자 그제서야 수영장 밖으로 헤엄쳐 나왔다. 아기는 구출 당시 입술이 파래질 정도로 아팠으나 현재 많이 회복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4살배기인 베어는 평소에도 스탠리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드로시는 "개를 키우며 늘 내 아이들이 베어의 아이들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곤 했다"고 흐뭇해했다.사건을 조사했던 보안관 대리는 "아기가 수영장에서 먹은 물을 병원으로 이송되는 차 안에서 모두 토해냈었다"며 "베어는 아기의 목숨을 구한 진정한 인명구조대"라고 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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