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산신약 19호이자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가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획득했다. LG생명과학은 자사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에 대해 27일 식약청 신약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DPP-IV 저해제 계열의 약으로, 그간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혈당조절작용이 우수하고 체중증가와 저혈당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 개발을 위해 9년간 총 470억원을 투자했다.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 바이오스타사업에 선정돼 57억원을 지원받은 적도 있다. LG생명과학은 앞으로 약가산정 등 절차를 거쳐 올해내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터키, 인도 등 현지 파트너사와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시장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한편 제미글로가 경쟁을 벌이게 될 DPP-IV 저해제 시장에는 현재까지 총 4개 제품이 개발됐다. 미국MSD의 자누비아, 스위스 노바티스의 가브스가 지난해 출시돼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미국 BMS의 온글라이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등이 뒤를 좇고 있다.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는 DPP-IV 저해제로서 세계 5번째 약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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