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 꽂힌다..새 트렌드 이끌 신무기 개발할때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62년 6월21일 아침 6시30분. 여느때와 다름없이 직장인 김모(32ㆍ남)씨는 잠에서 깨 침대 옆 스탠드 버튼을 누른다. 순간 천장에서 카메라 셔터가 터지고, 김씨의 사진은 식품업계의 컴퓨터 메모리로 저장된다. 이 컴퓨터는 김씨의 신체상태와 바이오리듬을 체크한 후 각 지역의 영업점과 연결, 10분안에 김씨의 몸에 맞는 아침을 배달한다. 에어버스를 타고 회사에 출근한 김씨는 모닝커피도 자리에서 주문한다. "모닝커피"라는 김씨의 말에 컴퓨터 화면은 메뉴판으로 바뀌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김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카페베네의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당연히 결제는 생체인식기를 통해 카드사에 자동 결제된다. 점심시간에도 구내식당 입구에 설치된 생체인식기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몸을 인식, 테이블에 앉아 선ㆍ후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개인의 몸에 맞는 음식들이 선별돼 나온다. 50년 후 세상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차원이 다른 모든 기업이 하나로 결합된 컨버전스(융합)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전망이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지문인식, 얼굴인식, 홍채인식 및 수형인식 등 본인 인증을 통한 기업간 모든 거래가 이뤄지는 시대가 펼쳐지는 것이다.세계 미래학계 10대 석학으로 손꼽히는 저명한 미래학자 짐 데이토(세계미래학회 회장ㆍ하와이대 교수) 박사는 "식품클러스터가 로봇기술, 인공지능, 나노기술 등을 융복합화 할 경우 미래 식품산업 발전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식품연구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더 멀리 더 높게 뛰기 위해서는 기업간 융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식품클러스터란 농축산물을 가공하는 식품회사와 패키징ㆍ마케팅 등을 맡는 전문 지원기관, 대학 등 연구기관, 정부 측 지원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최적의 식품산업 집적지대를 말한다.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덴마크와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국가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유럽연합 출범으로 농업시장이 전면 개방되자 다국적기업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게 된다. 그러한 출발이 나중에는 그들 국가경제력를 지탱하는 한 축이 된다.이를 위해 식품업계는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R&D)하고, 상호간 협력 및 활성화 방안 모색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기존 제품군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미래의 50년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며 "현재 대기업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확대는 물론 사업 다각화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후발 주자들은 기존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한 기업들에 맞서 치열한 영토 싸움을 펼치고 있으나 멀지 않은 미래에는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식품업체가 해외시장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이 넘버원(N0.1) 국가가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그는 이어 "해외시장은 공간적인 제약이 없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 창출이 가능하다"며 "최근 '한류열풍'과 '한식의 세계화'로 국내 식품업계에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며 신흥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으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호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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