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와 함께 책을 만나다

금천구, 서울 둘레길 시발점인 호압사에 풍경소리도서관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생활 속 독서문화에 확산을 위해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나섰다.특히 구는 주 5일제 전면시행으로 주민들의 여가시간이 증가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을 찾는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서울 둘레길 시발점인 호압사에 풍경소리도서관을 설치해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서울 둘레길은 시흥 2동 호압사에서 석수역까지 1시간30분이 소요되는 3.3㎞구간으로 금천구 역사·문화·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서울 둘레길이 시작되는 호압사는 금천구 유일의 전통사찰로 조선건국시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계속 무너져 내리자 화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 화기를 억제하기 위해 한양을 바라보고 있는 호랑이 머리모양의 산봉우리인 호암산에 호압사를 창건했다.

호압사 풍경소리도서관 전경

현재 서울시 지방문화재자료 8호 석약사불좌상과 경내 500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자리잡고 있다.이 호압사 경내에 정자나무를 만들고 바로 옆에 공중전화부스를 재활용한 호압사 풍경소리 도서관을 조성, 둘레길을 걷다가 땀도 식히고 물도 마시고 잠시 쉬어가면서 책으로의 여행까지 겸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다.이번 풍경소리 도서관은 둘레길 조성에 맞추어 주민에게 쉴만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우리 구민의 독서문화 책읽기 문화 확산, 나아가 마음의 양식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공중전화부스는 공중전화(주)에서 기부받았고 설치에 따른 비용은 호압사 측에서 제공했다.책은 호압사 신도들과 구립도서관 기증장서를 받아 마련했다.구는 새로운 책을 기증받아 제공하고 호압사에서는 정자와 도서관을 깨끗하게 유지보수 관리, 주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보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했다.또 기증하고 싶은 도서는 둘레길 여행 중 읽다가 기증함에 넣어 다른 사람과 나누어 볼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주민이 책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금천구 교육담당관(☎2627-2853)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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