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5.7억弗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첫 수주

반잠수식 시추선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삼호중공업(대표 오병욱)이 처음으로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 설비인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세계적 석유시추 기업인 노르웨이 시드릴(SEADRILL)과 총 5억7000만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 1기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옵션(발주 예정분) 1기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길이 123m, 폭 78m 규모의 시추선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노르웨이 해양산업 표준(NORSOK)’에 따라 건조되며 오는 2014년 4분기에 선주 측에 인도된다. 시추선은 북해에서 운용될 예정으로, 수심 80m~3000m의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2.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분야 기술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기술과 혁신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 해양, 산업설비를 아우르는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서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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