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토해양부가 전국 16개 시·도 및 9개 지하시설물 관리기관(한국전력, 가스공사 등)과 공동으로 지하공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 협력회의를 광명역 회의실에서 10일 개최한다.최근 잇따라 발생한 성남 분당의 온수관 파손 및 도로침하, 인천 지하철 공사장, 서울 양재 붕괴사고 등 대형 안전사고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국토부는 지자체·관리기관 간의 신속한 비상연락체계를 실시간 운영키로 했다. 사고발생 즉시 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2차 사고를 예방한다.도로굴착 등 공사현장에는 기관별 관리담당자가 현장의 시설물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중장비로 인한 파손감시 등 현장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지하시설물 정보도 수시로 관련기관에 제공하고 부정확한 정보나 아직 정비가 안 된 지역이나 시설물은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해 자료를 공유하고 공동 활용키로 했다.국토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선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5월부터 즉시 시행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기반연구를 거쳐 지하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등의 중장기 종합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중장기 종합대책에는 지하시설뿐 아니라 지질구조·지하수 분포 등 정보들을 연계·통합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지하공간 관리의 안전성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방치된 지하수 관정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등 환경오염 및 자연재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예방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또 "각종 지하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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