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병뚜껑 모아 불우이웃 돕는다

음식문화특화거리 상가-하이트진로와 손잡고 폐자원 재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지역 위생업소, 하이트진로와 손을 잡고 이색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펼친다.구로구는 음식점에서 버려지는 병뚜껑을 모아 현금화한 후 지역내 불우청소년을 돕는 사업을 마련했다.이번 사업에는 구로3동 음식문화특화거리(깔깔거리)의 상가번영회(회장 이기형), 하이트진로(주)가 힘을 보탠다.구로구는 사업을 총괄하고 불우청소년 선정을 책임지게 된다.‘깔끔하게 차리고, 깔끔하게 먹자’는 깔깔운동을 전개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깔깔거리 상가번영회는 병뚜껑을 수집하고 수집된 병뚜껑을 하이트진로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깔깔거리에는 일반음식점 71개, 주류전문업소 62개, 단란주점 20개, 휴게제과점 11개 등 총 219개 업소가 자리잡고 있다.

병뚜겅 불우이옷돕기 협약식

하이트진로는 수집된 병뚜껑을 현금화해 기금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월 목표액인 50만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부족분에 대한 지급을 책임지게 된다.병뚜껑을 모아 마련되는 비용은 연 600만원. 여기에 깔깔거리 상가번영회가 축제, 바자 등 행사를 통해 마련하는 100만원을 보태 연 700만원이 불우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지급된다.구로구는 깔깔거리가 위치하고 있는 구로3동의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구로구와 깔깔거리 상가번영회, 하이트진로는 지난 3일 구청에서 이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개최했다.구로구 강영식 위생과장은 “일단 깔깔거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본 후 효과가 클 경우 관내 전체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면서 “업소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구로구는 이번 사업으로 폐자원재활용, 불우이웃돕기,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만들기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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