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 최대50% 싼 '유심요금제' 출시..'올해 10만명 목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온세텔레콤(대표 김형진)이 일명 저가통신인 MVNO(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를 시작하고 올해 중 가입자 10만명 유치 목표를 밝혔다. 대형마트나 전자대리점에서 공단말기만을 살 수 있는 단말 자급제가 시행된 다음날인 2일 온세텔레콤은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단말기를 개통하기 위해 통신사에서 유심(USIM, 범사용자식별모듈)을 따로 구입해 단말기에 끼워야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유심 전용요금제' 9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노우맨'이라 명명한 이번 서비스는 그동안 이동통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주부, 유소년, 노인층 등 소량 음성 위주 이용자 및 알뜰파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후불 유심 전용 요금제'다. 기존 이통사 대비 기본료가 최대 50% 저렴하고, 일부 요금제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전화 요금제를 포함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음성위주의 사용자를 위한 후불요금제로는 ▲기본료 5500원에 초당 1.8원이 부과되는 '음성표준 요금제' ▲월 1만원에 70분 무료인 '음성정액 10' ▲월 2만원에 200분이 무료인 '음성정액 20' 요금제가 있다 .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본료 1만7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100M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 ▲기본료 2만2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500M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로 구성했다.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는 무료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는 월 2000원을 더 내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사용량이 적은 청소년이나 노년층을 선불 요금제로는 ▲별도의 기본료가 없이 초당 3.3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프리 요금제' ▲기본료 3000원에 초당 2.8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슬림 요금제' 등이 있다. 선불 요금제 중에서는 국내 최저 가격이다. 가입자가 기존 요금제에 국제전화 요금제까지 신청하면 전세계 주요 20개국에 전화를 걸 때 ▲'음성표준' 가입자에게는 월 10분 ▲'음성정액10' 가입자에게는 국제전화 30분 무료를 제공한다. 선불요금제 가입자들에게도 지정 6개국에 온세텔레콤의 국제전화 번호 '00365'를 누르면 특별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초기에는 유심 제공 위주로 시작하며 기기가 필요한 고객에 한해선 피쳐폰 및 중고폰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노우맨'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기존에 보유한 단말기나 신규로 구입한 단말기에 스노우맨 유심을 바꿔 끼워 사용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KT의 이동통신 망을 빌려 MVNO사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아직 3세대 통신까지만 MVNO 서비스가 되고 LTE는 안 된다"며 "하지만 앞으로 LTE사업까지 할 것을 생각해 무선망을 백업해주는 유선망을 잘 갖춘 KT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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