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말 수소연료전지車 양산 돌입'

지경부 친환경車 5대 중점분야 적극지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가 그린카 시장 선도를 위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시판한 데 이어 올해말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어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배터리의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표명했다.9일 현대차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섭)가 개최한 2012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이기상 현대차 상무는 "그린카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시판한 데 이어 올해말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에 돌입한다"며 "전기차는 단거리용 소형차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장거리를 주행하는 중대형차는 연료전지차를 병행 개발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카 기술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확대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발표는 김정회 지식경제부 과장의 '2012년 자동차산업 정책방향', 한국산업은행 김재익 실장과 최현묵 팀장의 '자동차부품사의 글로벌 진출전략 및 Financing 지원사례', 미국 LHDK&W 법무법인 함병균 변호사의 '미국 진출시 법적 유의점 및 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현대차 이기상 상무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현대기아차의 향후 친환경차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김정회 과장은 친환경차 개발과 관련해 5대 중점분야를 설정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자동차산업의 해외진출, 친환경차 및 부품의 개발과 보급 확대, 지능형차 핵심부품 및 안전부품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지역특화 자동차부품의 연구개발,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동반성장 등 5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익 실장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로 부품사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면서 진출형태도 신설투자, 조인트 벤처, 전략적 제휴, 해외 M&A 등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부품사의 관심이 점증하는 해외 M&A의 장단점과 진행절차, 그리고 단계별 검토사항에 대해 설명하면서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 전담조직의 운영, 단계별 전략수립 등이 성공적인 해외 M&A의 요소"라고 강조했다.함병균 변호사는 현지 법률환경과 관련한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함 변호사는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사업운영을 하면서 현지의 법률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소송에 직면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현지의 고용과 노동에 관한 법규, 절차에 대한 지식축적과 전문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그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정부당국에 접수되는 경우 제조업체는 신속하고 적극적이면서도 투명한 대응과 제품안전성에 대한 입증 의지, 제조과정과 품질관리에 대한 기록보존, 제조사와의 긴밀한 소통 등이 문제해결의 열쇠"라며 덧붙였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