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라오스 첫 취항..국적사 운항않는 하늘길 열겠다'

한국-라오스 양국간 최초 직항 노선인 진에어의 인천~비엔티안 정기편 LJ015편의 취항식이 28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 114번 탑승게이트 앞에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창동 진에어 운송팀장, 최수일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장, 김재건 진에어 대표이사, 이재숙 주한 라오스 통상대사, 정훈식 진에어 운영부서장이 취항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br />

[인천ㆍ비엔티안(라오스)=조슬기나 기자]"이번 노선은 한국과 라오스 양국 간 역사적 첫 직항 정기노선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시장을 부지런히 찾아 하늘 길을 만들겠다."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인천~비엔티안 첫 정기노선 항공편에 탑승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은 그간 한국, 라오스 국적 항공사가 정기노선을 신설하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양국 항공사가 하지 않은 것을 진에어가 최초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기노선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부터 운항한 부정기편의 탑승률이 평균 80%를 넘는 등 호조를 나타내 정기노선 취항까지 결정하게 됐다"며 "항공기 등 기자재 상황을 검토해 7월 이후부터 추가 증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취항으로 진에어는 현재 운항 중인 방콕, 괌, 클락, 마카오, 상하이, 삿포로, 세부, 홍콩 노선에 이어 9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을 갖게 됐다. 진에어는 인천~비엔티안 노선에 183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 주 2회(수, 토) 일정으로 운항한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LJ015편이 인천에서 오후 6시에 출발해 비엔티안에 저녁 9시 40분 도착하고, LJ016편이 비엔티안에서 밤 11시에 출발해 인천에 익일 아침 5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날 첫 날개를 펼친 정기편 LJ015편은 빈좌석 없이 탑승률 100%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비행기 뒤쪽인 41열 좌석에 승객들과 함께 앉아 비행시간 5시간30분 내내 객실승무원들의 서비스와 승객들의 반응 등을 살폈다. 틈틈이 객실승무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올해 비엔티안 노선을 포함해 총 3~4개의 국제노선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비엔티안 노선처럼 국적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띄우지 않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노선, 신시장 개척은 단순한 항공사만의 성과가 아니다"라며 "국가 대 국가의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의 의미에서 더욱 큰 의미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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