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받고 떠난 '승부사'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승부사'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3일 박수 속에 47년 금융인생을 마무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하나금융 성장은 개방적 마인드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하나 가족 여러분의 헌신적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사무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눈을 붙여가며 일했던 여러분의 모습을 지울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고객만이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고객 중심의 사고, 시장을 중시하는 영업,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등을 최상의 가치로 생각하고 실천해왔다"고도 했다. 이날 참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랜기간 금융계 맏형 같은 분이 떠나게 됐다"며 단상에 올라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김석동 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등 재계 대표 뿐 아니라 어윤대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 회장 등 금융계 대표들도 자리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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