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패드' 뜨자 남몰래 웃고 있는 그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애플이 뉴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만큼 관련주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서도 뉴 아이패드 발표 이후 관련 국내 수혜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뉴 아이패드 관련 국내 수혜주로는 패널 부분에서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중앙처리장치(CPU) 부분에서는 삼성전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분에서는 삼성전기가 수혜주다. 낸드, 모바일D램 부분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D-IC(Driver IC), T-Con(Timing Controller)에서는 실리콘웍스가 수혜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서는 엘비세미콘,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은 인터플렉스와 LG이노텍, 배터리에서는 삼성SDI와 LG화학,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 칩바리스터는 아모텍, 터치패널 PLS 코팅에서는 유아이디가 뉴 아이패드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과 특허소송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가 뉴 아이패드 출시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선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뉴 아이패드 출시는 국내 부품업체들에 수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앱, 모바일 D램, 낸드 플래시, LCD패널을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태플릿PC 시장에서 아이패드의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때 관련주들의 수혜 역시 클 수밖에 없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유독 아이패드 차기모델에 관심은 갖는 것은 아이패드의 절대적인 점유율 때문"이라며 "첫 번째 모델이 나온 2010년에는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83.4%에 달했고 2011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의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했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73.4%에 육박했다. 올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이 새로운 태플릿PC를 내놓겠지만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여전히 6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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