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에게 돈 받았다' 신고 접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12월까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권오을 예비후보(경북 안동시)이 지역 주민에게 50만원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권 예비후보의 지인인 김모(54)씨는 지난 20일 중앙선관위를 찾아 "작년 12월 1일 권 의원이 국회사무총장 재직 시 총장실에서 자신에게 돈 50만원을 건넸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지역구인 경북 안동에서 수차례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인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권 예비후보는 2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사무총장 재직 시 총장실에는 많은 내방객들이 있었고, 가끔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친구와 선·후배들이 오면 차비 혹은 생활비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명했다.권 예비후보의 핵심관계자는 "측은지심에서 베푼 단순호의를 선거매수행위로 공작해 폭로한 김씨를 검찰에 고발조치함과 동시에 배후조정 세력의 존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안동시 선관위 관계자는 "돈을 받았다는 시점이 권 예비후보 측의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때라는 점에서 선거운동과의 관련성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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