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13일 CJ CGV에 대해 영화시장의 관객 증가 현상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변수를 대입해 2011년과 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내렸지만 모처럼 관찰되는 영화시장의 관객 증가 현상과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CJ CGV의 매출액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 증가는 4분기 영화 관람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고 CGV 전체 관람객 수도 34.7% 늘어나는 등 큰폭의 관람객 증가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신규 사이트 개설과 관람객 증가로 인해 임차료, 건물관리비, 용역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나 4분기 영업이익률은 3.6%에 그쳤고 미국법인 매각에 따른 매각손실 등 기타영업외손실 반영으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영화의 선전은 CJ CGV에게는 호재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한국 영화의 흥행 성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댄싱퀸', '부러진 화살'의 흥행과 설날 연휴 효과로 1월 영화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2% 늘었고 2월 개봉된 '범죄와의 전쟁'이 개봉 10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1분기 전체 영화시장의 큰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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