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롱퍼터는 적법하다(?)"미국의 골프전문사이트 골프닷컴이 지난해 골프용품 가운데 최대 이슈가 됐던 '롱퍼터 열풍'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최근 미국의 100대 교습가에게 물었다. "적법하다"라는 응답자는 77%, "불법이다"라는 의견은 23%에 불과했다."클럽의 일부를 몸에 의지해 사용하는 것은 진정한 기량이 아니라 불공정한 이익을 얻는 것"이라며 "롱퍼터 금지론"을 주장하는 일부 의견은 설득력이 없다는 이야기다.롱퍼터는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키건 브래들리(미국 ㆍ사진)를 비롯해 웹 심슨(미국), 아담 스콧(호주) 등이 톡톡히 효과를 봤던 클럽이다. 배꼽에다 그립 끝을 대는 벨리퍼터와 턱 밑까지 올라오는 두 종류가 있다. 일단 손목 사용과 팔뚝 회전을 막아 정확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20여명이 사용했다.앞으로의 추세 역시 응답자의 75%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트렌드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기술적으로 큰 효과가 있다"고 했고, 23%는 "템포에 좋다", 18%는 "어드레스 등 셋업이 편안하다"고 했다. "타깃 겨냥이 수월하다"와 "모든 부문에서 일반 퍼터보다 효과가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프로선수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필 미켈슨(미국)은 브래들리에게 사용방법까지 물어가며 효과를 인정했고, 지난 2004년 "퍼팅 긴장감을 제어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약을 먹는 게 낫다"며 '불법'이라고 했던 어니 엘스(남아공)도 지난해 PGA투어 프라이스닷컴에서는 벨리퍼터를 슬그머니 들고 나와 입장을 바꿨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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