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 엔고 수혜로 내년 실적도 사상최대<한투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휴비츠에 대해 세계시장에서 경쟁사가 일본업체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엔고 수혜로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을 내놨다.휴비츠는 안경점용 및 안과용 필수 진단기기 제조업체로 자동검안기, 자동렌즈미터, 렌즈가공기, 세극등현미경, 안압계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안과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10%내외로 아직까지는 안경점용 진단기기가 주력이다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안경점용 진단기기의 시장 규모가 300억원에 불과한데다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국내시장의 성장 여지는 크지 않지만 일본의 니덱(Nidek), 톱콘(Topcon)이 주도하는 세계 시장(1조원 규모)에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휴비츠의 3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5%다.한 연구원은 "Nidek과 Topcon 둘 다 일본 업체로 양사 모두 대부분의 제품을 자국에서 생산하는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엔고로 가격 경쟁력이급속히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엔고 지속, 매출 감소, 고정비 부담, 이익률 하락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는 등 악재가 겹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내년 일본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는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그는 "환율에 대한 보수적인 추정치를 적용해도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620억원, 1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은 제품별, 지역별로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을 흡수하면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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