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상반기 침체 확률 50% 이상'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보고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경제가 내년 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를 넘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의 취약한 상태가 대서양 너머에서 다가오는 혼란을 쉽게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한 유럽 국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는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3월 일본 대지진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체인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망가뜨렸다며 이는 외부 사건이 미국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부채위기는 트레이더들에게 리먼브러더스 붕괴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이후 미국 경제가 또 다른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침체가 일어날 확률을 50%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만약 내년 하반기까지 폭풍우를 잘 헤쳐나간다면 2013년에 침체 위험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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