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 제작결함신고 동력전달장치, 엔진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등록된 차량 중 제작결함(리콜) 신고가 가장 많은 부문은 동력전달장치와 엔진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한국GM 차량이 제작결함 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최근 3년간 자동차 결함신고센터에서 수집한 자동차 관련 소비자 불만 정보현황을 분석한 결과 결함신고가 올 3분기까지 2723건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872건) 대비 93%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엔진과 동력전달장치에 대한 결함신고가 전체 신고의 50.6%를 차지했다. 국산자동차의 경우 다수 결함신고 장치는 동력전달장치(27%), 엔진(24%), 차대 및 차체(11%), 연료장치(9%), 조향장치(7%)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엔진(30%), 제동장치(16%), 동력전달장치(15%), 조향장치(9%), 차대 및 차체(6%) 순으로 집계됐다. 국산자동차(전체 판매량의 95%)는 결함신고의 96% 정도였다. 나머지 4%는 수입자동차의 결함신고로 구분됐다. 결함신고 차량이 가장 많은 자동차 제작사는 한국GM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라세티 프리미어, 올랜도의 누수와 라세티 프리미어 변속충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GM은 등록차량 192만1964대 중 1731대가 결함신고차량으로 분류됐다. 르노삼성은 엔진에 대한 결함신고(59%)가 많았다. 르노삼성의 결함 신고는 등록차량 124만8967대 중 698대에서 들어왔다. 현대차는 총 892만517대 중 1582대가 결함신고됐으며 기아차는 1301대(444만7710대)에 대한 불만이 접수됐다. 현대차는 동력전달장치에 대한 신고가 25%로 가장 많았으며 동력전달장치에 대한 결함도 22% 정도가 신고했다. 기아차는 엔진 부문 25%, 차대/차체 부문이 20%로 다음을 차지했다. 쌍용차는 101만3789대 중 320대가, 수입차는 57만3250대 중 251대의 결함신고가 접수됐다. 자동차 제작결함조사 사업은 매년 정부출연금으로 제작사가 자기인증한 신규 출시 자동차에 대해 정부가 정한 안전기준에의 적합여부를 평가하는 '자기인증적합조사'와 안전운행에의 지장여부를 확인하는 '제작결함조사'로 구분돼 시행된다. 자기인증적합조사는 올해 17차종에 대해 총 67대의 차량을 구매해 충돌, 충격, 제동, 조향, 주행, 환경시험 등을 평가해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제작결함조사는 소비자 불만사항으로 결함정보전산망(www.car.go.kr), 결함신고전용전화(080-357-2500), 언론보도 등으로 접수된 정보를 분석해 결함기술분석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조사한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결함기술분석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보고한다. 국토부는 자동차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제작결함 여부를 판단한다.또한 공단은 국내 수입차의 리콜 해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 주요 5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의 제작결함조사 사례를 모니터링 중이다. 올해 총 399건을 모니터링해 163건의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국내에 해당하는 47건을 리콜 조치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호주 등 외국의 리콜기관과 정보 교류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2009년, 2010년도에 64차종에 대한 제작결함조사와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해 22건(100,504대)을 리콜했다. 올해는 40차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제작결함조사의 핵심이 되는 소비자불만 정보를 수집, 리콜시정율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결함정보전산망(www.car.go.kr)을 활용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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