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3언더파 보태 2위 매킬로이와 6타 차 '완승', 양용은은 4위
리키 파울러가 한국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환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리키 파울러(미국)가 '한국원정길'에서 프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파울러는 9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를 보태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무려 6타 차의 완승(16언더파 268타)을 일궈냈다. 첫날부터 선두를 질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3억원이다.파울러의 16언더파는 특히 우정힐스에서 개최된 이후 이 대회 최저타 우승기록이다. 2002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한양골프장에서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고, 우정힐스골프장에서는 2002년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14언더파 270타를 작성한 적이 있다. 자신의 '우승 컬러'인 오렌지색으로 의상은 물론 모자와 골프화까지 통일한 파울러는 이날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5, 7번홀과 10, 12번홀에서 두 쌍의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17번홀(파4) 보기에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2온'을 노리다 공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며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추격자들과 격차가 커 우승과는 상관없었다. 매킬로이 역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2위(10언더파 274타)로 올라서 '차세대 골프황제'의 위상을 마음껏 과시했다. 14~16번홀의 3연속버디 등 후반에만 6타를 줄인 뒷심이 돋보였다. 김민휘(19)가 3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타이틀방어에 나섰던 양용은은 그러나 4오버파의 난조로 오히려 4위(5언더파 279타)로 밀려났다. 천안(충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