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폭우 속에서도 1언더파, 'PGA 샷'으로 위기 때 마다 '파 세이브~'
최경주가 신한동해오픈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순항을 시작했다.최경주는 2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389야드)에서 개막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언더파를 작성해 선두 정준(40)과 2타 차 공동 8위(1언더파 70타)에 자리잡았다.우승 진군은 충분한 자리다. 특히 오전에 내린 폭우 속에서 플레이하면서도 고비 때 마다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노련한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 4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10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3번홀(파3)의 '3퍼트 보기'가 걸림돌이 됐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m 짜리 짧은 퍼팅을 놓치면서 1타를 더 까먹었다. 최경주는 "악천후로 공에 진흙이 묻어 플레이가 어려웠다"면서 "그래도 이븐파만 치자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좋은 스코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정준에 이어 선두권에는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이 1타 차 공동 2위 그룹(2언더파 70타)에 포진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김경태(25)는 그러나 공동 56위(4오버파)로 부진했다. 전날 드라이브 샤프트가 부러져 다른 드라이버를 긴급 공수했지만 티 샷에서 난조를 보였다. 초청선수 폴 케이시(잉글랜드) 역시 공동 66위(5오버파 77타)에서 입맛을 다셨다.국내 상금랭킹 1위 홍순상(30ㆍSK텔레콤)은 한편 버디는 2개를 잡아낸 반면 보기 7개와 18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아 7오버파로 아예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할 처지다. 2위 김경태와 1300만원 차이에 불과해 이 대회에서 다시 역전을 허용할 확률도 높아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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