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명품브랜드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불만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남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 명품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불만건수는 2008년 407건, 2009년 596건, 2010년 995건에 이르렀고 올 1∼8월까지 722건을 기록하며 증가추세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3년 8개월간 누적신고건수는 2720건에 이른다. 불만건수가 가장 많은 명품은 버버리로 3년 8개월간 전체의 3분에 1이 넘는 1009건에 이른다. 이성남 의원은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소위 3대 명품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이비통은 2008년 21건에 불과했다가 2010년 109건, 올 8월까지 65건을 기록했다. 구찌도 2008년 43건에서 2010년 182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들어서도 113건이 접수됐다. 샤넬도 2008년 17건에서 2010년 53건, 2011년 8월 31건을 기록했다. 이들 3대 브랜드의 3년 8개월간 누적신고건수는 822건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소비자 실질 피해구제율은 최근 3년간 평균 14%에 머물러, 해외 명품사들은 가격 장벽만큼이나 피해 보상 장벽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이성남 의원은 "명품업체들은 한국사회의 명품 신드롬에 편승해 백화점 입점수수료 등에서 특혜를 받고, 엄청난 이득을 취하면서도 애프터서비스에 무관심하고 있다"면서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는 해외 명품업체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반적 조사와 대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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