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판교신도시는 지금 난리입니다. 전세값이 소형 중심으로 분양가를 이미 추월했습니다. 2년전 전세값의 두 배까지 뛴 곳도 있습니다."(판교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일산은 3개월새 전세값이 평균 5000만원 올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전세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일산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경기도내 판교, 일산, 분당, 동탄 등 신도시지역 전세값이 꿈틀대고 있다. 값이 뛰는데도 전세를 주겠다고 내놓는 매물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간간히 나오는 매물도 내놓기가 무섭게 '입도선매'된다. 일산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7일 "일산지역은 전세매물 자체가 없다. 아파트 30평형대의 경우 3개월 전만해도 1억7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2억2000만원을 줘도 하늘에 별따기 만큼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도 17평형 아파트가 전세 1억1000만원에 나왔는데 바로 계약됐다"며 "이 물건의 경우 3개월 전에는 8000만 원선이었다"고 덧붙였다. 분당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분당신도시내 N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분당지역도 2~3개월마다 전세값이 요동치고 있다"며 "3개 월전에 비해서 소형은 2000만~3000만원, 중형은 2000만원, 대형은 1000만 원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분당 주변에 아파트 추가 공급계획이 없는데다, 리모델링 증축마저 강화되면서 당분간 이 지역의 전세값 급등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판교신도시는 분당, 일산보다 전세셋값 폭등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판교신도시내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30평형대의 경우 3억5000에서 4억 원을 호가한다"며 "이는 분양당시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고, 2년 전 전세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신도시 역시 삼성반도체 공장 증축 등으로 유입인구가 늘면서 전세값이 들썩이고 있다. 동탄 인근 T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동탄에서 24평형은 2억~2억1000만원, 30평대는 2억3000~2억4000만원에 전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3개월전에 비해서는 평형당 1000만원 정도 올랐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급등규모가 4000만~50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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