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내부감사서 직원 비리 적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비판을 받고 있다.22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입수한 GKL 내부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KL의 부산 영업점 세븐럭카지노 영업지원팀 소속 직원 A씨는 2010년 8월 법인카드로 상품권 1200만 원어치를 구입해 되팔아 현금 1000만원을 마련하고 서울지역 카지노바에서 모두 탕진했다. 같은 달 회사 금고에서 선불형 관광카드 3000만원어치를 훔치고 법인카드로 2700달러를 카드깡 해 모두 마카오 원정 도박에 사용했다.마케팅지원팀에서 근무하는 직원 B씨는 '업무 수행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카지노를 출입해서는 안 된다'는 사내 윤리규정을 위반하고 2009년 8월과 2010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 100여만 원의 게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회사 측은 도박 중독 등으로 직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점에 대해 책임을 물어 이들을 모두 해임했다.심재철 의원은 "사행산업의 주체로서 더 엄격한 근무기강을 갖춰야 할 직원들이 오히려 근무기강이 매우 해이했다"며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고 징계수위를 대폭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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