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농협 계약재배물량의 집중 출하 등에도 고랭지배추의 가격이 안정화되지 못할 경우 즉시 추가 수입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배추·무 등의 가격이 장마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8월 중순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온·태풍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여부를 매일 점검해 필요할 경우 즉시 추가 수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고랭지배추와 무의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할 계획이다.또 내달말까지 배추·무에 대한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해 민간부분에서 수입을 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이달 하순 중국산 배추 500t을 도입해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고랭지배추 등 출하량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계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13%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 이후에는 수확 면적이 늘어나 출하량은 증가하겠지만 개학·추석 등으로 수요가 늘어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농협의 배추 계약재배물량은 지난해 3만8000t에서 올해 5만6000t으로 증가했고 무의 경우도 8000t에서 1만3000t으로 확대된 바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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