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전라남도가 유치한 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 경주대회의 수익을 과다하게 산출해 적자사업을 흑자사업으로 왜곡한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7년간 운영수익은 당초 1112억원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4855억원 운영손실이 예상된다.감사원이 28일 공개한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행사 유치 및 예산집행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F1대회 사업타당성 검토시 건설비용을 누락시켰다. 또 TV중계권료 및 금융이자 등을 비용도 누락시키고 F1대회 운영사(FOA)에 귀속되는 수익을 도 수입으로 포함시켜 수익을 과다하게 산출하는 방식으로 흑자로 둔갑시켰다. 전남도는 민간사업자의 재원조달능력을 검증하지 않고 F1국제자동차경주장 건설 및 대회운영을 민자유치로 추진했지만 실패하자 도의 재정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그 결과 당초 2000억원으로 예상한 도 예산은 2016년까지 1억1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감사원은 예상했다.특히 지난해 12월 말까지 투입된 7632억원 중 5279억원에 대해선 상환계획조차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감사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업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전남도지사에게 주의를 주도록 통보하고, 전남도지사에게는 F1대회 운영사인 FOA와 재협상을 통해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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