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혼 여성 3명 중 1명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이성교제를 하는 데 불리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때는 남성의 경우 '몸이 둔하게 느껴질 때'인 반면 여성은 '옷을 세련되게 입을 수 없을 때'를 꼽아 다이어트에 대한 남녀 시각 차이를 보였다.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미혼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언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27.1%가 '몸이 둔할 때', 여성은 3명 중 2명 꼴인 66.5%가 '옷을 세련되게 입을 수 없을 때'라고 꼽았다.이어 남성은 ▲옷을 세련되게 입을 수 없을 때(23.3%) ▲이미지 훼손이 우려될 때(22.2%)라고 답했으며, 여성은 ▲몸이 둔할 때(11.8%) ▲정신이 맑지 않을 때(10.3%) ▲인간관계에 불리함을 느낄 때(6.7%) 다이어트를 결심한다고 밝혔다.특히 여성들은 '몸매 관리 실패→ 세련된 옷 입을 수 없음→ 소개팅 주선 들어오지 않음'으로 악순환된다고 보고 있다.'다이어트를 하지 않아 혹은 비만 때문에 이성교제에 불리한 점'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옷을 마음대로 못 입는다(39.3%) ▲소개를 안 시켜준다(28.3%) ▲맞선에서 차인다(22.6%) 등의 순서로 답했으나 여성은 ▲소개를 안 시켜준다(36.6%)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옷을 마음대로 못 입는다(30.5%) ▲교제로 발전되지 못한다(24.4%) 등의 순서를 보였다.손동규 비에나래의 명품커플위원장은 "현대인들은 이성의 외모나 도회적 세련미를 중시하기 때문에 남녀 불구하고 비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개팅이나 맞선을 주선할 때 중매인은 만남 결과에 신경써야 하므로 섣불리 소개 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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