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사국 첫 여성사무관 배치···전애진 사무관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국세청 조사국에 처음으로 여성 사무관이 배치됐다.
17일 국세청은 사무관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처음으로 본청 조사국에 배치된 전애진 사무관. 전 사무관은 행정고시 재경직 46회 출신으로 조사1과 2계장에 배치됐다. 전 사무관이 주목 받은 이유는 그동안 국세청 조사국 내에 여성 사무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국제조사과에 여성 사무관이 배치된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 조사파트에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청 조사국 조사1과는 전국 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으로 업무 강도가 세기로 '악명'이 높다. 이곳은 야근이 많고 다른 조직보다 강한 충성심이 요구되는 부서로, 조사분야에 최소 경력 5년이상 몸 담았던 남성 사무관들이 배치돼 왔다. 특히 전 사무관은 조사분야 근무 경력이 전혀 없다.전 사무관은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국세청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김해세무서 납세보호과장, 수원세무서 세원관리2과장, 남대문세무서 징세과장을 거쳤다. 지난 2006년에는 행정자치부 혁신컨설팅단에 파견되기도 했다.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MBA를 마친 전 사무관은 지난달 귀국해 조사국을 스스로 지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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