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차화정 집중매수에 급반등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우체국과 기관이 바닥을 기던 증시를 모처럼 끌어올렸다.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매수에 나서던 개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팔자'로 돌아섰다. 자동차, 정유, 화학 등 주도주들이 반등에도 앞장섰다. 건설과 IT도 힘을 냈고, 증권주들도 모처럼 지수 반등에 강세를 보였다.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09포인트(1.37%) 오른 2076.83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70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1189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5개 포함해 512개로 내린 종목 302개를 압도했다. 하한가는 없었다.기관이 379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우정본부가 주축인 국가/지자체도 1252억원을 순매수, 전날 막판 매수세를 이어갔다. 최근 하락장에서 홀로 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은 모처럼 지수 급등에 448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07억원 순매도로 관망에 가까웠다. 기관의 매수세는 운송장비(1674억원 순매수)와 화학(1349억원)에 집중됐다. 화학은 외국인도 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덕에 화학업종은 3.03%나 올랐다. 운송장비업종 상승률은 3.12%나 됐다.현대차 3인방이 모처럼 위용을 과시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4% 이상 올랐고, 기아차도 3.39% 상승했다.조선주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4.40% 오르며 단연 돋보였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STX조선해양은 0.98% 떨어졌다.SK이노베이션이 4% 이상 오르고 S-Oil도 3% 이상 상승하는 등 정유주들도 강세였다. 이탈리아의 원전 포기 소식 등에 힘입어 태양광 대장주 OCI는 5% 이상 급등했다. LG화학도 1.93% 오르며 50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나란히 1% 이상 오르는 등 대형 IT주들도 상승에 동참했다. 삼성SDI는 3.83% 올랐다. 하지만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3.93% 급락했다. 현대건설이 4.19%, 대림산업이 3.70%, GS건설이 2.17% 오르는 등 건설주들도 대체로 강했다. 이틀 연속 하한가로 조정받던 성지건설은 다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성지건설은 앞서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었다.미래에셋증권이 5.23%, 우리투자증권이 3.17% 오르는 등 증권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은행이 2.64% 오르는 등 은행·금융주들도 상승흐름이었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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