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그립강도 알려주는 특이한 장갑 미국서 출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얼마나 세게 잡아야 돼?"그립은 골프에서 몸과 클럽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접점이다. 모든 스윙의 기초가 될 수밖에 없다.'골프 제왕' 아놀드 파머 역시 "에너지를 클럽과 볼에 적절하게 옮겨 주지 못하면 샷을 잘 할 수가 없다"며 그립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다. 문제는 강도다. 샘 스니드는 "새를 잡는 느낌으로",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치약의 튜브를 쥐듯이"라고 표현했다. 부드럽게 잡으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탱크' 최경주는 반면 "일단 세게 잡아야 한다"고 했다. 과연 어느 쪽이 적합한 것일까. 이미지 메이킹만으로는 쉽지 않았던 그립의 강도를 숫자로 알려주는 장갑(사진 왼쪽)이 개발돼 화제다. 센소글러브에서 개발했고, 특수장갑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피 소재 장갑에 4개의 센스가 부착된 점만 다르다. 어드레스에서 폴로스루까지 그립 강도를 숫자와 음성으로 알려준다. 지나치게 세게 잡으면 곧바로 경보음이 울린다. 미국 현지에서 89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손등에 붙은 작은 컴퓨터 같은 기계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장갑만 별도로 구매하면 22.48달러다. 그립솔리드는 강도는 물론이고 올바르게 쥐는 법까지 알려주는 그립을 새로 출시해 아마추어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얇은 고무밴드 위에 신축성 있는 갈퀴처럼 생긴 바를 얹은 모양이다. 바 아래로 클럽을 쥐면 이상적이다. 스윙도중 그립 강도가 높아지면 통증을 느끼도록 고안했다. 전직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개발자 마이클 뉴먼 씨는 "제품을 테스트해본 결과 실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 19.95달러에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판되지 않는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