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늘린 배추 가격 62%폭락, 사과·배는 작년보다 20% 상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배추, 대파 등 채소류는 예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반면 배, 감귤 등 과일은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고 있다.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내에서 유통되는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당 119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폭락했다. 양파와 대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1㎏당 1907원이던 양파 소매가격은 현재 1210원으로 36% 하락했으며 대파는 2096원에서 1000원으로 52.3% 떨어졌다. 이 밖에 피망과 상추도 각각 35%, 27%씩 하락했다.현재 배추는 최저 66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만원 육박했던 것에 비해 폭락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일조량이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해 산지 출하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금배추'에 놀라 생산량을 20%가량 늘린 데에 따른 것이다. 반면 과일가격은 사과, 배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배 10개 기준 소매가는 2만9884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22.3% 올랐으며, 사과는 2만6627원으로 32.7% 상승했다.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시중에 풀린 과일은 작년에 수확한 물량"이라며 "지난해 이상기후 영향뿐만 아니라 태풍으로 인한 낙과, 병충해 피해 등으로 작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알이 굵고 품질이 좋은 것들은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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