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MVP' 메시, 세 시즌 연속 챔스 득점왕 등극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역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다웠다. 메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후반 9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한 차례 드리블한 뒤 아크 정면에서 곧장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터트렸다. 판 데르사르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의 2년 만의 유럽 챔피언 재등극을 알리는 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결승전 MVP에 선정됐다. 더불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2번째 골(13경기)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8/2009 시즌(9골), 2009/2010 시즌(8골)에 이어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챔피언스리그 득점왕 3연패는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 1973~1975) 이후 최초의 대업. 12골 역시 1992/1993시즌 유러피언컵이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 한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이다. 2002/2003시즌 루드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 소속으로 1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바 있다. 이로써 메시는 올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55경기에 나서 54골을 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비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막판 골폭풍을 몰아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득점왕을 내줬지만 다시 한번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르며 '최고 선수' 타이틀을 지켜냈다. 지난해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였던 메시는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에도 수상을 예약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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