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코노베이션 '1인 앱 개발자'들 줄줄이 스타됐다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 장악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동반성장을 기조로 1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를 지원해 온 KT(회장 이석채) 에코노베이션. 에코노베이션을 거쳐간 앱 개발자들이 협력해 만들어 낸 앱이 설립 1년여 만에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에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KT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 초보자들에게 아이폰 사용 설명을 대신해주는 '나 아이폰 샀어'는 에코노베이션 내 5명의 앱 개발자들이 '앱잼(AppJam)'이라는 세미나를 통해 개발을 완료했다. 이 앱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앱 개발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5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나 아이폰 샀어'는 앱에 실린 광고로 매주 100만원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앱은 2일간의 기획 기간을 포함해 10일만에 완성,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해당 앱 개발 프로젝트팀를 주도한 박상준 팀장은 “앱을 만들고 싶은 열정이 가득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를 한 곳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앱잼'을 통해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결과 우수한 앱을 단시간에 만들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앱스토어 순위 6위,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한 릫하루 한마디릮도 에코노베이션에 참여한 앱 개발자의 작품이다. 명사(名士)들의 명언들을 소개해주는 이 앱은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을 접한 앱 개발자가 개발한 것으로 출시 4개월 후 애플 앱스토어 추천앱으로 소개되면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밖에 이종 단말기에서 동일한 게임을 즐기고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폭투왕 레전드'도 KT 에코노베이션에서 프로그래밍을 익힌 앱 개발자들의 작품이다. 양승식 KT 에코노베이션 팀장은 “지난해부터 에코노베이션 센터와 앱개발자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기울였던 앱 개발 생태계 형성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며 “개발자 중심의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앱 개발자 3000여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5월께 서울지역 두 곳에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 KT는 이후 '모바일 앱 개발자 아카데미'와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1인 앱 개발자를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에코노베이션은 또 앱 개발자를 위해 330여㎡의 센터 공간을 개방, 회의 및 세미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를 활용할 경우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여러 운영체제(OS) 기반의 앱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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