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차단' 검토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신호데이터 급증에 영향미치는 것은 사실
카카오톡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무료 문자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서비스 제한·차단 조치를 검토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트래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제한·차단 조치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이통 3사(KT·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카카오톡 앱 가입자 급증이 기본 데이터서비스 트래픽 등에 미칠수 있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는 단계에서 관련 사실이 와전돼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카카오톡 앱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차단한다는 것을 전제로 트래픽 영향 등을 점검한게 아니다"며 "현재는 카카오톡을 포함한 여타 앱 서비스의 가입자 급증이 무선데이터 트래픽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관련 앱들이 실질적인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SNS의 사용 유무에 상관없이 송·수신되는 가입자 확인메시지가 신호데이터 트래픽 급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카카오톡은 매 10분마다 구글톡은 매 28분마다 가입자들의 해당 앱 사용여부에 상관없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확인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가 자체적인 비용을 들여 망 확충, 서버증설 등 설비증설 등에 나서는데 예상치 못한 트래픽 급증이 영향을 미칠 경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게 기본 입장"이라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SNS 앱 가입자 급증에 따른 대책 논의를 할 필요는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SNS 앱 자체 서버에 이상이 생기거나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트래픽 급증이 일어날 경우 이통사의 기본 데이터 송·수신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98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 사용자는 이번 주말께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