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가수 아이유가 꿈을 이뤘다. 자신의 롤 모델 코린 베일리 래(영국)와 한 무대에 섰다. 코린은 감미로운 소울의 대표주자다. ‘Like a Star’, ‘Put Your Records On’ 등 서정적인 멜로디, 희로애락 묻은 가사의 곡들을 부드럽게 소화, 삽시간 영국 최고의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가졌다. 지난해 지산 페스티벌에서 얻은 성원을 보답하고자 마련한 무대. 코린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2천여 명 팬들에게 열기를 다시 전하는데 성공했다. 제작 관계자는 “2008년 그래미 어워즈 2관왕의 주인공다웠다”며 “한층 깊어진 음악을 앞세워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감성 전달력, 풍부한 가창력, 맑은 음색 모두 빼어났다”며 “다양한 악기 연주로 많은 볼거리까지 제공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눈에 띄는 팬이 있었다. 가수 아이유였다. 앞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코린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서 ‘Like a Star’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변치 않은 구애는 이날 결실로 연결됐다. 게스트 자격으로 초청받아 코린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듀엣으로 ‘Put Your Records On’을 소화한 아이유는 노래 뒤 “평소 존경하고 롤 모델로 생각하는 코린의 오프닝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벅찬 감동은 대기실에서부터 올라왔다. 제작 관계자는 “아이유가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등 무척 들떠 있었다”며 “이어진 만남에서 서툰 영어로 ‘엄마만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린은 또 다른 팬 가수 바비킴과의 만남에서 “음악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나를 통해 나오는 것”이라고 정의해 음악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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