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복합청사 3?4층, 장서 2만권, 열람실 총 120석, 정보검색실 등 갖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4개 작은 도서관을 개관한 데 이어 9일 조원동 복합청사 내 조원도서관을 개관했다.조원도서관은 연면적 752.73㎡, 조원동 복합청사 내 3·4층 규모로 산뜻한 인테리어에 RFID(전자태그)를 기반으로 한 자가대출기 등 첨단 정보화시설을 갖췄다.3층 어린이 열람실에는 난방장치가 있는 영·유아실이 따로 마련돼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4층 일반열람실은 60석 규모로 공부와 독서가 가능하고 정보검색 공간도 마련돼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조원도서관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조원도서관은 기존 ‘작은 도서관’에 비해 장서 수나 규모도 커 사서직원 4명이 질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2만여권의 다양한 도서가 구비돼 있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읽을 수 있는 영어도서도 다량으로 배치돼 있다.특히 기증도서 서가를 별도로 마련, 관악구 직원들이 ‘사랑의 도서기증운동’을 펼쳐 모은 도서를 비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람·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관악구가 2월부터 약 열흘간 기증받은 도서는 2008년 이후 출간된 도서로 수필·소설·희곡·만화 등 문학류와 취미·정치·경제·문화·사회·역사·과학·자격증·외국어·면허·수험서·기술서·교본 등 비문학류는 물론 유아·아동 도서까지 포함,약 500여권이다.기증자는 기증도서 첫 페이지에 ‘기증자 한마디’를 작성, 자신만의 소중한 책을 지역 공공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더욱 유의미한 기증이 되도록 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조원도서관 서재에 있는 책을 보고 있다.
책 나눔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독서기회를 주기 위해 관악구 전 직원이 뜻을 한 데 모으고 있다.아울러 2월 중순 관악구 내 상호대차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조원도서관을 포함한 관악구 내 작은도서관 5개 소와 관악문화관·도서관의 책을 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신청을 통해 6개 도서관 어디에서도 빌려 볼 수 있어 주민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게 된다.유종필 구청장은 “조원도서관처럼 생활 중심권에 있는 복합청사 내 도서관 건립을 늘려 지역주민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이번 ‘사랑의 도서기증운동’을 시작으로 직원 뿐 아니라 지역주민 기업 단체 학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 구민 운동으로 확대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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