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출근하기 쉬워진다

개봉역과 신목동역 등 지하철역에 자전거 주차장 잇달아 건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기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구로구와 양천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시내 구청들이 주민 건강과 환경을 위해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해 지하철역에 자전거 주차장을 잇달아 건립하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자전거와 지하철간 환승기능 강화를 위해 개봉역에 자전거주차장을 설치하고 20일 공식 오픈했다.개봉역 2번 출구 청실아파트 앞에 만들어진 자전거주차장은 연면적 181㎡, 130대 규모다. 구로구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27일 완료했다. 구로구는 개봉역 자전거주차장 오픈으로 자전거와 지하철간의 환승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개봉역 접근이 어려웠던 인근 주민들이 자전거로 개봉역까지 온 후 지하철로 갈아타기가 쉬워졌다는 설명이다.

지하철 개봉역 자전거주차장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빈 거치대에 자전거를 세우고 개인 자물쇠로 채워놓으면 된다.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며, 도난과 파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CCTV 5대가 설치됐다. 구로구가 지하철역에 자전거주차장을 만든 것은 지난 2008년 12월 신도림역 2번 출구 앞 연면적 505㎡, 430대 규모의 자전거주차장에 이어 두 번째다.구로구는 올 ▲자전거도로 개설(오류동길 1.25km, 경인로 0.45km) ▲천왕역 환승주차장에 475대 규모 자전거주차장 설치 ▲오금교 남측 안양천 둔치 2000㎡에 어린이 자전거·교통안전 체험장 설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자전거 기증사업 ▲신도림역 자전거주차장 내 수리소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양천구(구청장 이제학)도 신목동역(9호선 3번 출구)에 '자전거전용주차장' 건립을 마치고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신목동역 자전거전용주차장은 서울시 사업비 8억2200만원 공사비를 들여 연면적 374㎡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주차장은 CCTV, 주차관제 카드식 출입시스템 등 도난방지 장치 최신시설을 갖추고 자전거수리센터를 설치, 간단한 안전 점검과 단순 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수리할 수 있다.

신목동역 자전거 주차장

총 260대 자전거가 주차할 수 있으며 지상 1층 120대는 여성이나 노약자를, 지상 2층엔 남성 자전거이용자를 주차 배정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24시간 연중무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한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지난해 연말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앞에 54㎡ 규모 단층으로 건립된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건립, 연중무휴 자전거를 대여해준다.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3~10월), 동절기에는(11~2월) 오후 5시까지이며 신분증과 연락처만 제시하면 누구나 1박 2일동안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강남구와 서초구 등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마련하고 주민들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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