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 씨에 사장 社報로 한화와 첫인사

中 본사 등 소개…"한화 가족되기 노력"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작년 8월 한화의 새 가족이 된 피터 씨에(Peter Xie) 한화솔라원 사장이 처음으로 한화 임직원들과 만났다. 한화는 이를 계기로 한화솔라원에 한화 색깔 입히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14일 한화에 따르면 씨에 사장이 그룹사보를 통해 한화 임직원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피터 씨에 사장과 한화 구성원들이 처음으로 가진 공식 만남이다.씨에 사장은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는 것으로 첫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2009년 3월부터 심천 페이통 광통신 유한공사 CEO에서 솔라펀파워(현 한화솔라원)로 자리를 옮겨왔다"고 밝혔다. 씨에 사장은 중국 칭화대학 무선통신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미국의 원자력국가실험실에서 광통신 영역을 연구한 '해외파 CEO'다.또 그는 한화솔라원에 처음 부임했을 때 금융위기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씨에 사장은 "미국의 금융위기로 중국 여러 공장에도 재고가 쌓이고 자금 순환이 불가능했다"며 "전 세계 환경오염이 심각한 지금,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가능성이 있음을 믿었다"고 당시 소회를 풀어냈다. 2004년 설립된 솔라펀파워은 2006년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태양광에 필요한 잉곳부터 모듈까지 수직 계열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재 태양광 셀 500메가와트(MW), 모듈 900M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모듈 기준 세계 4위의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다. 중국 본사를 포함해 독일, 스페인, 미국, 한국, 호주 지사 등에 1만500여명의 직원이 있다.씨에 사장은 전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한화 임직원을 위해 자신이 있는 중국 본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곳은 중국 상해 인근 치동 산업지구로, 상해에서 차로 3시간 걸리는 곳이며 바다가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한화 관계자는 "솔라펀파워가 한화솔라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화의 새 가족이 된 만큼 앞으로 한화색 입히기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국내 인력을 중국으로 파견하고 현재 영문으로 운영 중인 홈페이지도 한국어를 추가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 진출을 위해 작년 8월 솔라펀파워 지분 49.9%를 43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안에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500MW에서 1.3GW로 늘리고 모듈 생산능력도 900MW에서 1.5GW로 증설시킨다는 방침이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지선호 기자 likemor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