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강세, 미국채금리↓+은행·외인매수

국고5년입찰후 추가강세 가능성에 무게..금통위 여전히 부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사이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밖으로 부진하면서 미국채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일로 예정된 2조230억원어치의 국고5년물 입찰과 13일로 예정된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 그간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하던 은행과 외국인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금리가 상승한데다 3-5년 스프레드도 벌어져 있어 미국채 강세를 빌미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랜만에 강세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금통위 부담이 여전히 큰폭의 강세는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다.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5가 지난주말대비 1bp 하락한 4.29%를 기록중이다. 기타 주요 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 매도호가가 전장대비 3bp 하락한 3.51%를 나타내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상승한 103.01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3.00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560계약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외국인도 381계약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증권 또한 256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보험과 개인이 각각 562계약과 47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생산자물가급등과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예상외 하락하면서 선물기준 상승출발후 숨고르기중”이라며 “5년물입찰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쉽사리 방향을 보이기는 어려울것이지만 금리가 오를수록 저가매수도 보이고 있어 큰폭의 등락은 없을듯 싶다. 당분간 현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약세기조속 주말 미국장을 반영한 소폭 반등장이다. 그동안 선물 매도에 치중하던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인 가운데 5년물 입찰후 강세 연장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3-5년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 5년물 매수에 큰 부담이 없다는 것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금일은 모처럼 반등장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여전한 금통위 리스크에 반등폭이 크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국고5년 입찰과 금통위가 있는 한주를 시작하면서 시장거래가 부진한 편이다. 다만 장기물 금리가 최근 급등함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고, 입찰이후 금리반락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추가 금리조정은 제한될것으로 보여 저가매수가 유리한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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