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KBS2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3일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그중 주인공격인 미쓰에이 출신 배수지(고혜미 역할)의 연기력이 아쉬움으로 등장하면서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임을 명벽히 했다.이날 줄거리의 주요배경은 고혜미가 기린예고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물론 그의 첫 연기도전이란 점을 감안한다해도 수지는 다소 '거친' 고혜미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표정과 발음이 '아직까지는 한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프로들이 출연하는 지상파 TV 미니시리즈에서 '연기초보'를 내세우며 '인정'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프로가 아니라는 점을 제작진도 충분히 알고 있을터.그래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주목된다.좀더 자연스러운 연기로 생활고에 찌든 까칠한 고혜미를 묘사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신인배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선을 넘어버린 느낌이었다. 발음은 '툭툭' 내뱉는 투가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고, 그저 소리만 내지르면 모두 연기인듯 소리지르기에 여념없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그의 아쉬운 출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내지르듯 소리치는 대사력이 다소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하지만 드라마 전체적으로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스타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로 신선한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아이돌인 주배우들을 이끌어갈만한 중견들의 호연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물론 향후 드라마가 본격궤도에 오르면서 그의 연기력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한편 이날 주인공으로 등장한 미쓰에이 수지는 제2의 조수미를 꿈꾸던 고혜미로 등장, 미모에 실력까지 갖춘 부잣집 공주님이었지만, 아버지 고병직(박혁권 분)의 사업 부도로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나버린 아픈 이 시대의 '슬픈초상'의 역할을 소화했다. 그래도 아직은 연기신인은 만큼 충분한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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