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사국장 '내년 경기 상승국면 유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내년 경기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만한 상승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0일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브리핑에서 '본격 경기하강국면이 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내년 경기는 올해보다 완만하지만 상승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2011년 경제전망'을 통해 경제성장률이 내년 4.5%, 올해 6.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내년 성장률은 정체된 반면 올해 성장률은 0.2%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이 국장은 이에 대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6.1%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0.2% 제자리성장에 따른 기저성장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경기상승국면은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3.5%로 7월 전망(3.4%) 대비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한은은 물가상승 압박이 통화정책에 특수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힘들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국장은 "내년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계절적 요인과 요금인상 조정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통화정책에 특별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해 이 국장은 "지방 부동산시장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비슷하게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름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의 집값 하락세를 멈춰 더 이상 추가적인 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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