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국회 비준, 찬성 44% vs 반대 27%

추가협상안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여론이 우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과 관련, 우리 국민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국회 비준에는 찬성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미 FTA 국회 비준과 관련해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3.7%,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26.9%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69.7%가 비준 찬성(반대 7.0%)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비준 찬성(27.9%)보다 반대(40.4%)의견이 더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찬성 의견(68.9%)이 반대(11.1%)보다 57.8% 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중도층 역시 53.6%가 찬성, 33.1%가 반대해 찬성이 많았다. 반면 진보 계층에서는 찬성 의견(20.9%)보다 반대 의견(48.9%)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비준과는 별도로 한미 FTA 추가 협상안에 대해서는 'FTA 추가협상을 잘못했다'는 응답이 46.2%, '추가협상을 잘했다'는 응답은 38.5%로 나타나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62.2%가 추가협상안(부정평가 22.9%)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추가협상안에 대해 58.6%가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긍정평가 26.3%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2월 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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