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송도 주유소 고액 베팅' 성공할까?

송도국제도시내 1호 주유소 입찰 예정가 160% 고액 입찰해 낙찰...상권 선점·당분간 독점 등 고려한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SK네트웍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첫번째 주유소의 주인이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일 송도국제도시 내 1783.3㎡(540평) 주유소 용지에 대한 공개 경쟁 입찰을 실시한 결과 국내 주요 주유업체 4곳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SK네트웍스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3.3㎡당 입찰예정가(755만원)보다 450만원을 더한 1205만원(입찰예정가 대비 160%)을 써내 총 65억1170여만원을 제시해 1순위로 선정됐다. SK네트웍스가 이번 입찰에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써낸 것은 송도국제도시내 주유소 1호점이라는 상징성을 의식해 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해당 주유소 부지는 국제화복합단지(연세대)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사이 공원의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어서 내년 이후로 계획된 제2호 주유소부지(7공구) 매각시까지 최소 2~3년간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독점 영업'이 가능한 만큼 사업성도 나름대로 고려됐다는 지적이다. SK네트웍스는 내년 6월 토지대금 완납과 동시에 주유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유소가 없어 그동안 송도국제도시내 입주민이 겪었던 생활불편도 내년 하반기 중에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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