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말 봉사]현대重, 22개 사내 봉사 동호회 그물망 나눔

추운 겨울을 맞아 불우한 이웃을 향하는 사회 각계ㆍ각층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도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늘리며 우리사회의 온기를 더하는 중이다. 최근 들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적극적이다. 김장나누기를 시작으로 연탄배달, 집안청소 등 봉사 활동도 예전보다 다양해졌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기업들의 각별한 온정에 연말이 한층 따뜻해지고 있다.

▲태연재활원을 방문한 현대중공업 사내 동호회인 청중회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친 후 원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연말을 앞두고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수화동호회, 여사원 모임, 팀ㆍ반장협의회 등 22개 사내 동호회들은 11월 한 달 동안에만 울산과 경남 밀양, 전북 군산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시설 보수와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화동호회인 '손사랑회'는 지난 27~28일 양일간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정신지체아동 재활시설인 '혜진원'을 찾아 아이들이 겨울내 먹을 김장 김치를 함께 담궜다. '사진동호회'도 30일 울산대공원 전시관에서 작품판매전을 열고,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0일에는 군산조선소 직원들이 전북 군산지역 노인요양원,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건물 외벽에 도색작업을 하고 소방설비와 난방기기를 점검, 보수하는 등 나눔의 온정을 이었다. 직무서클인 팀ㆍ반장협의회, 다물단 등 8개 단체 260여명은 지난 14일 경남 밀양을 찾아 일손을 필요로 하는 40여 과수농가의 사과 수확작업을 도왔다. 여사원 모임인 '다모아회'도 13일 울산시 동구 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밑반찬을 마련했으며, 봉사서클인 '청중회'도 북구 중증장애인시설인 '태연재활원'을 찾아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고, 원생들과 축구,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으로 재활을 도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0~12일 울산 조선소 사내 체육관에서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을 개최하고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을 전달했다.이 행사는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이 기증한 각종 생활용품을 직원들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로, 수익금은 오는 12월 소년ㆍ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와 청소년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은 지난 1994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울산대학교병원, 현대학원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ㆍ서적ㆍ전자제품ㆍ가구ㆍ아동용품 등 총 3만2500여 점의 물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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