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간 카페리 컨테이너 운송 3.5시간 짧아진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중간 카페리(Car Ferry)를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이 빨라진다. 트레일러에 컨테이너를 실은 채로 바로 운반하는 방식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7일에 한국과 중국이 서명한 '한·중 간 해상육상 복합운송 협정'이 오늘(2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해상육상 복합운송은 국가간 컨테이너 운송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 트레일러(화물차)에 컨테이너를 실은 채로 페리선박에 싣고 이동하는 운송방식이다.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과정이 생략돼 편리하다. 이 운송방식은 환적작업이 필요없어 수송비는 TEU당 49.5달러, 시간은 약 3시간30분 가량 줄어든다. 화물파손 위험도 적어 긴급화물이나 위험화물 운송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본격적인 해상육상 복합운송에 대비해 한·중간 운송되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중에서 우리 측의 트레일러에 RFID태그를 부착해 관리를 효율화하는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트레일러의 효율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한?중간 양방향으로 트레일러의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근거리 무선인식 장치다. 바코드 대신 상품에 부착해 재고관리·도난방지에 널리 쓰인다. 운송분야에서는 차량이나 컨테이너, 트레일러에 부착해 활용한다. 국토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은 트레일러에 RFID태그를 부착하고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에 RFID태그 인식장비를 설치해 수·출입되는 트레일러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인천항 카페리 물동량의 약28%를 운송하고 있는 (주)디티씨(컨테이너 운송사)와 국토부가 운영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트레일러에 RFID태그를 부착해 사용할 경우 임시 수출입품인 트레일러에 대한 확인절차도 쉬워진 만큼 통관업무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세청과의 협의를 거쳐 통관에도 적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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