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우편물 2,3일 지연도착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 교통안전청이 모든 항공기에 대한 안전검색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국제특급우편물의 도착이 최소 2~3일 지연되고 453g이상은 아예 항공으로 붙일 수 없다. 17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은 미국 우정(USPS)에 "여객기 탑승객 안전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미국으로 발송ㆍ도착되는 우편물 중 16온스(453g) 이상의 우편물은 여객기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지시문을 보냈다. 지시문에는 "453g이상은 화물기를 이용하는 게 원칙이며 우편물 중 별도의 안전증명서를 제출하면 여객기 운송이 가능하다"고 적혔다.이에 따라 USPS는 상당량의 우편물이 여객기가 아닌 화물기로 운송됨에 따라 배달이 늦어질 수 밖에 없어 배달보장서비스(국제특송 접수시 약속한 배달날짜보다 하루라도 늦게 배달하면 요금을 전액 배상해주는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내용을 한국을 비롯한 카할라 회원국 10개국에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해왔다.따라서 당분간 453g 이상의 우편물은 별도의 안전증명서가 있어야 여객기 운송이 가능하고, 운항편수와 탑재공간이 적은 화물기로 상당량의 우편물이 운송됨에 따라 도착이 늦어질 전망이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행 우편물 접수 때 내용품에 대해 자세히 문의하는 것을 이해해달라"면서 "인화성(페인트 등 도료), 발화성(가스류) 물질이 함유된 우편물은 발송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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