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靑 사찰 주도·은폐 사실..특검·국조해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5일 대포폰 논란과 관련,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정부 차원의 재조사와 특검,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가 직접 민간인 사찰을 주도하고 은폐하려고 했다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요즘 진행되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인권을 유린한 박정희 정권이 무너졌고, 사실을 은폐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결국 사임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과 관련, "미국의 일방적인 협상 요구에 양보를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태도는 무엇이냐. 이렇게 진행되면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또 아랍에미리트(UAE) 파병에 대해선 "원전 수주를 위해 국군을 파병하는 것이 국익이라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며 "제국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눈앞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파병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추락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국익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파병 반대를 촉구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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