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원탁토론 합의 정상회의까지 연계

비즈니스 서밋 일정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최고 기업에서 오는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은 다음달 10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개별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사상 최대 '민관 사교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G20 비즈 서밋 행사는 주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G20 비즈 서밋에서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바로 '원탁 토론'이다.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역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분과 아래 12개 워킹그룹으로 나뉘어 벌이는 원탁 토론에서 어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나올 지 '하이라이트 행사'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원탁 토론은 12명의 의장(컨비너ㆍconvener)이 주도하는 워킹그룹 아래 CEO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컨비너로는 우리나라 SK그룹을 이끄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리&펑그룹의 빅터 펑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CEO,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겸 CEO, 조셉 선더스 비자 회장 겸 CEO 등이 뽑혔다. 이 자리에는 G20 정상들도 초청된다. 원탁 토론은 전 세계 주요 산업별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경식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회의는 4개월에 걸쳐 만든 보고서를 토대로 원탁 토론을 벌여 합의를 이끌어내고 그 결과를 정상회의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는 행사"라고 밝혔다. 소주제별 컨비너를 맡은 기업인은 작업반에 참여해 이달 말까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7~8명의 CEO들이 배정되는 각 소주제 협의체는 이달 28일까지 두 차례의 사전 회의를 통해 최종 회의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앞서 중간 보고서들은 G20 재무장관 회의 및 셰르파 회의에 제출돼 G20 정상회의의 논의에 반영키로 했으며 내달 11일 본 회의 때에는 4개 의제별 라운드 테이블에서 각각 30여명의 CEO들이 정상들과 함께 총 3시간에 걸쳐 토론을 벌이게 된다.CEO들은 원탁 토론 다음날인 12일 낮 특강이나 관광 등 개별 일정을 갖고 이날 밤엔 G20 정상들과의 만찬에 합류해 문화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이날 부대 행사로는 CEO들이 각각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업종별로 간담회, 대학 및 방송 특강 등이 마련돼 있다.G20 비즈 서밋 준비원회 측은 "서울 G20 비즈 서밋 모델이 큰 성과를 거둘 경우 G20이 민관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는 진정한 글로벌 경제 협력체로 완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비즈 서밋이 G20 정상회의 프로세스의 하나로 제도화돼 세계 경제 번영을 위한 유용한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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