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바일 생태계 구축 시급'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아이폰 도입 이후 태블릿PC등의 등장과 함께 화두가 되고 있는 '포스트 모바일 생태계' 조성 대책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김석준)은 '포스트 모바일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혁신전략과 과제'를 다룬 'STEPI 인사이트(insight)' 56호를 발간, 모바일 생태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포스트 모바일 생태계' 구축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단말기, 플랫폼, 통신망, 마켓플레이스등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과 함께 태블릿 PC와 스마트 TV 등 모바일 이상의 유비쿼터스 환경 변화에도 대처해야 한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는 뒤늦은 아이폰 도입 충격 이후 이와 같은 과제를 한꺼번에 해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세계시장 규모가 2013년에 1700억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동반 성장해 2013년 약 290억달러의 수악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연평균 28.2%씩 성장하고,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2013년 1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한편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성장률은 점차 떨어져 공공 인프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우리나라 생태계의 문제점으로 소프트웨어 융합 연구개발(R&D)사업 추진이 미흡하다는 점을 꼽았다. 게임 사전심의와 제한적 본인확인제, 모바일 전자금융거래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제 등 글로벌 스탠다드와 부합하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통신, 단말 대기업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돼 중소 개발업체가 소외되고 비즈니스 모델이 부족한 점도 생태계 구축의 장애물로 분석됐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황석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생태계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스트모바일 생테계 기술혁신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며 "지원체계와 법제도 인프라를 정비하고 대·중소기업 상생구조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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