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사진=KIA 타이거즈][/center]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KIA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재계약에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 세스 그레이싱어에게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KIA 구단 관계자는 26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그레이싱어 영입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본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영입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레이싱어가 거론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레이싱어는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KIA에서 활약한 뒤 일본에 진출했다. 2007년 야쿠르트에서 16승을 거두고 요미우리로 이적해 2008년과 2009년 각각 17승, 13승을 따내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하지만 올 시즌 그는 일본 무대에서 6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48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3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재기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 주요언론들은 올해 연봉 2억6000만엔을 받은 그의 퇴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지난 25일 그레이싱어는 짐 정리를 위해 가와사키에 위치한 자이언츠구장에 들렀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는 “요미우리에서 계속 뛰고 싶지만, 구단은 내가 아닌 새로운 투수를 데려올 것 같다”며 “어떻게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본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한국 진출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KIA 관계자는 “마무리 훈련을 통해 투수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게 되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며 “아퀼리노 로페즈, 로만 콜론 등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2006년 한국 무대에서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02로 선전했던 그레이싱어의 거취에 한일 양국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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