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TX 구축전략]'철도가 경쟁력이다'..해외시장 공략

해외시장 진출..기술개발에 적극 지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가 1일 발표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의 또 다른 핵심은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신성장동략으로 육성하는 데 있다. 세계적으로 철도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선점해 해외시장 진출기반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3년 107조원 규모였던 세계 차량시장은 지난 2009년에는 197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360조원으로까지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의 기술수준을 높이고, 도시철도는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개발에 나선다. 예를 들어 현재 개발 중인 동력분산식 차세대 고속열차의 속도를 기존 400km/h에서 430km/h로 높이고, 개발기간도 2013년에서 2012년으로 단축한다.바이모달(2011년), 자기부상열차(2012년), 무가선 저상트램(2013년) 등 다양한 도시교통수단도 개발된다.
또 이번 KTX망 확대 구축을 계기로 축적된 기술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등 공공부문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확대된다. 해외철도 프로젝트에 대해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의 여신규모 확대, 연기금의 투자참여 등으로 금융조달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철도협회에는 정부·철도공사·공단·연구원·민간기업 합동으로 해외철도 수주지원센터도 설치된다.이밖에 우수대학에 철도기술 특성화 학부 및 대학원을 개설해 매년 100명의 고급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참고로 이미 독일은 매년 150여명의 철도분야 석사 학위자를 배출하고 있고, 중국 역시 10개 국립대학에서 연간 3~5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중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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